첫 데이트
푸르른 나무터널 사이를 걸으며
첫 번째 데이트가 시작됐지.
마음은 하늘을 둥둥 떠다녔고
설레임에 가슴은 쿵쾅 거렸어.
기억하고 있니?
장난꾸러기 바람이 내 치마를 들어 올릴 때
홍당무처럼 붉어졌던 내 얼굴을.
네가 내 손을 잡아 주었을 때
가벼운 멀미 같은 나른한 기쁨이 있었어.
아이스크림보다 더 달콤한 하루.
시간은 왜 그리 빨리 가는지.
할 말은 많지만
오늘 일기엔 두 문장만 쓸 거야.
좋았어.
너랑 함께 해서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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