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선경 작가의 너를 만나 행복해 #3 생명
2017-01-09 02:32

임 선경 작가의 너를 만나 행복해


#3 생명


안녕하세요? “너를 만나 행복해임 선경 작가예요.

 

생명이 주는 기쁨만큼 큰 것은 없습니다.

저도 첫 아이를 가졌을 때 얼마나 기뻤던지요.

보이지 않지만 제 안에 새 생명이 생겼다는 사실이 감사하기만 했습니다.

하루는 정기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갔는데 태아가 성장을 멈추었다고 하셨어요.

아기가 생기면 당연히 자라는 줄 알았는데 제 첫 아이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혹시 아기가 다시 자라나지 않을까싶어 수술을 미루고 일주일만 더 지켜보기로 했어요.

성장이 멈추어버린 태아를 뱃속에 품고 다시 자라나기만을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되기도 전에 저는 응급실로 실려 갔고 아가는 저를 떠났어요.

그때 자라지 않는 자녀를 보는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안타깝고 아픈지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장을 멈추고 자라지 않았던 제 아기의 모습이

실은 바로 제 모습 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저는 하나님 앞에 성장이 멈춘 아기와 같았습니다.

벌써 청년이 되어있어야 하는데

저는 처음 하나님을 만났을 때 아기 모습 그대로 있었어요.

그때 비로소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성장이 멈춘 제 모습을 보시고 얼마나 안타까우셨을지 말이에요.

 

생명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신 후 지금의 아들을 주셨어요.

까만 초음파사진에 하얀 점이 아기라니 정말 생명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뱃속에서 조금씩 자라나며 꿈틀거리는 아기를 보며 알게 되었어요.

생명은 꼭 자라나야 한다는 것을요.

그리고 또 알게 되었어요.

생명이 자라는 것을 지켜보는 기쁨은 말할 수 없이 크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자라나고 싶은 제 마음을 그렸어요.

나는 꿈나무예요라는 제목의 그림인데요.

그 그림은 꼬마아이가 어린 나무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몇 개의 작은 나뭇잎만을 지닌 가냘픈 어린 나무지만

자라나서 새들도 쉬어가고 또 더 자라나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누군가에게 쉼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그 그림에 담긴 소원처럼 저와 여러분이 자라나서

누군가에게는 쉼을 주고 하나님께는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는 그림을 그리며 기도합니다.

하나님! 쉼을 주는 그늘 넓은 느티나무처럼 자라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