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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10 00:05

홀로 선 나무


나는 엄마에게 빈자리를 만들고 떠난 아빠였고
동생에겐 모든 걸 받아주는 엄마 같은 누나였어.

나는 마음에 들지 않아도 반달 눈웃음으로 
사람들에게 호호 웃어주는 착한 소녀였어.
 
나는 안개꽃처럼 누군가를 돋보이게 해주고
숨이 차도록 힘들어도 속으로 아픔을 삭이곤 했어.
 
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토닥이고 
미소 지으며 말해야 하는 줄 알았거든.

나는 그렇게 살았어.

내 마음 한 구석에 
외로움이 자라는 줄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