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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10 00:06

운명


“너의 웃음에는 촉촉한 이슬이 묻어 있어.”
 
네가 그렇게 말했었지.
활짝 웃어도 빈 자리가 보인다고.
 
용감한 듯 보이지만 여리고
나눠주려고 애쓰지만
받고 채워야 할 사람이라고.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던 내 그림자가
왜 너의 눈에는 또렷이 보였을까?
 
눈물 많고 빈 자리 많은 나에게 
채워주려고 손 내밀며 다가온 너를 
운명이라고 믿을거야.
 
밤 하늘의 별처럼 많은 사람 중에서
나를 한 번에 찾아낸 너였으니까.